지난달 인천항의 수출입 실적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1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한 16억4천700만달러, 수입은 8.3% 감소한 52억6천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실적액이 수출 실적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는 36억2천100만달러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같은 달 43억1천200만달러에 비해 16%(6억9천100만달러)나 감소했다. 인천항은 항상 수입액이 많은 전형적인 수입항이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화공약품(118.7%)과 자동차(20.3%)의 수출 증가 폭이 눈에 띄었고, 전기·전자기기(-5.6%)는 감소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농수축산물(12.3%)과 목재펄프(3%)가 증가한 반면 유류(-19.2%)와 철강·금속(-10.9%)이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53.7%), 아세안(35.9%), 중국(2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23.7%), 일본(-3.7%)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입은 다소 줄면서 적자폭이 개선됐다”며 “미국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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