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께
항상 부장님이 먼저 메일을 보내시는군요. 매번 편지를 받을 때마다 부장님 마음 쓰심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울산에 와서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뒤 돌아볼 여유도 없이 지냈습니다. 학교도 그렇고 울산도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서 그런지 적응이 안 되어서요.. 고등학교는 중학교랑 많이 달라서 그것도 좀 힘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특기적성 수업을 하니 그게 젤 힘듭니다. 한 학기가 지나서 좀 적응이 되기는 했지만서두요...

부장님, 여기도 아침 저녁으로는 날이 서늘합니다. 인천은 더 하리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부장님 계신 백령도는 더 하겠지요. 혼자 생활하시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그리고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기를..

참, 여름방학에 인천에 잠깐 올라갔더랬는데 우연히 피자헛에서 유선미 선생님 뵈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럼. 다음에 또 들르겠습니다. 울산에서 안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