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로마서 12장 –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로마서를 크게 분류하면 1장~8장 믿음으로 의롭게 됨, 9~11장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 12장~15장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삶의 3가지 주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분하면 크게 8가지 주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장부터 3장 20절까지는 전 인류가 죄인임을, 3장 21절 ~ 4장 25절까지는 오직 믿음으로 인한 구원받음에 대해, 5~6장은 하나님과의 화목과 새로운 삶을, 7장은 율법의 역할을, 8장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확신과 소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9~11장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12장에 와서 다시 8장과 연결된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삶의 방향에 대해 15장 13절까지 이어지고 있고 15장 14절과 16절에 여행 계획 및 인사로 마무리 됩니다.)
9장에서 시작된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이라는 문제는 11장으로 종결되고, 12장부터는 다시 8장에서 이어지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권면의 말씀이 시작됩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보면 바울이 성도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 단순히 가르치고 있었다면, 12장에서는 권하기 시작합니다. ‘권한다’ 란 헬라어로 파라칼레오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명령과 간청의 중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명령에 의해 보다 강력하게 표현되는 일종의 권위적인 요소와 ‘간청’이라는 호소적인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절을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울사도의 서신서를 보면 각각의 교회 상황에 따라 권하는 내용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권하고 있는지 찾아보고 가겠습니다.
로마 교회에게 권한 내용입니다.
로마서15: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로마서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다음은 고린도교회에게 권한 내용입니다.
고린도전서1: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린도전서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되라
고린도전서16:15~16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고린도후서2:8 그러므로 너희를 권하노니 사랑을 그들에게 나타내라
고린도후서6: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에베소교회에게 권한 내용을 찾아보겠습니다.
에베소서4:1~2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빌립보 교회에게는 형제를 권했습니다.
빌립보서4: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다음은 데살로나가 교회에게 권한 내용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4:10~11절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에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욱 그렇게 행하고,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데살로니가후서3:1~12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디모데 개인에게 권한 내용입니다.
디모데전서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에게 권한 내용입니다.
히브리서13:22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
마지막으로 베드로가 권한 내용을 찾아보겠습니다.
베드로전서2: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베드로전서5: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사도시대의 각각의 지역 교회의 상황들은 현재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동일한 상황들입니다. 이 권하는 내용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더욱 유의할 내용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1절을 읽겠습니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절에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당시 로마시대 성행하던 이교도들의 부정한 제사 방식을 고려해 볼 때,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의 몸은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원 받은 우리의 몸은 고린도전서 12장 27절에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라고 표현되어 있으며,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는 ‘하나님의 전’ 이라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아가 바울 사도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영적예배란 외적인 문제가 아닌 인간의 깊은 내적 심저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섬김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야 하며, 그리스도인의 전 삶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일어나야하는 근본적인 의무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하나님을 위한 희생 즉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절입니다.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바울사도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세대의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은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변질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이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 마음에서 새롭게 시작된 변화는 생의 전 과정에서 계속되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환경을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는 자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변화를 받아 해야 하는 것이 분별하는 일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성경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요한복음 6장 40절에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구원받지 못한 자가 영생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럼 구원받은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무엇일까요?
데살로니가전서 4장 3절에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란 말씀이 있습니다. 5장에 16~17절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거룩한 자로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말씀 외에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써 놓은 곳은 찾을 수 없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해놓은 사실을 찾아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삶에 대한 구체적인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사야 26장입니다.
이사야 26:12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의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
마태복음 28장 8절 9절입니다.
8절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무덤을 빨리 떠나 제자들에게 알게 하려고 달음질할쌔
9절 예수께서 저희를 만나 가라사대 평안하뇨
요한복음 14장 27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6장 33절 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20장 19절 입니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한복음 20장 21절 입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골로새서 3장 15절 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찾아본 말씀들의 공통점은 평강입니다.
이사야서 26장에 평강을 베푸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우리가 평강하길 원하시기 때문에 평강을 베푸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을 보면 예수님이 부활 후 제자들을 만나서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평안하뇨’ 라는 말씀이었으며, 요한복음 14장에서는 평안을 준다고 하셨고, 16장에서는 평안을 누리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부활 후 제자들이 모인 곳에 오셔서는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골로새서 3장에서는 우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로 평강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도록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의 첫 부분에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평강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요한1서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목숨을 통해 우리가 안 것이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바꾸셨는데, 이 사랑이 우리의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는데, 이는 형제를 사랑하는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0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예수님께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이유가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예수님과 함께 살려는데 있다고 하셨습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삶을 지속한다는 것이고, 잔 다는 것은 세상에서 죽음을 맞이한 후에도 라는 의미로 영원토록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4: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은 우리가 복음을 풀 때 많이 인용하는 말씀입니다. 후반부에 보면 예수님의 부활의 목적은 우리를 의롭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는 의롭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신분에 맞는 타당한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은 물론이고 확증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갈라디아서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예수님의 죽으신 목적이 또 나타나 있습니다.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죽으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악한 세대에서 빠지지 않은 삶이 하나님의 뜻입니다.(이는 마치 배가 바다에 떠 있는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다시 본문 2절을 보겠습니다.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몫 박힐 때 죄에서의 구원함을 얻었으며,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어 우리의 위치가 땅에서 하늘로 옮겨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9~10절을 보면 우리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 육신의 변화를 입지는 못했지만 이미 지식에까지 새롭게 함을 입은 자입니다. 만일 이 세대를 본 받는다면 지식을 새롭게 입은 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변화는 마음을 새롭게 할 때 변화를 받을 수 있고, 변화가 받아드려 졌을 때 비록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3절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3절에서 바울 사도는 각각의 개인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각자에게 타당한 생각을 품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합니다. 즉,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다 제각기 유일한 존재들로서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또한 몸과 정신이 연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욕심은 자칫 교만에 빠질 수 있고 결국에는 마귀에게 틈을 주어 그리스도인의 정상 생활에 크나 큰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필요에 따라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셨으니 이를 알고 서로 낮아지는 마음으로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3절 마지막에 보면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혜롭게 행동하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먼저 생각임을 분명히 알라는 의미입니다. 생각 없이 자신의 경험과 이론으로 행하는 것을 우려하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분량대로란 믿음의 적고, 많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분량대로란 각자에게 주어진 직분과 은사의 한계와 특성에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각자의 은사의 기능을 발휘하라는 것입니다.
4절과 5절입니다.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기 위한 서로의 지체입니다. 하나의 지체가 제 역할을 못하면 주변의 다른 지체가 자기 역할과 더불어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각각의 지체가 가진 기능이 원활하게 움직일 때, 몸이 건강하듯이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각자의 역할을 행할 때 비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몸이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개인주의적 사고의 위험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교회의 공동체 의식도 무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몸이 된다는 것은 통일성과 지체의 다양성과 지체들의 상호성이 복합된 성도들의 정상적인 삶의 표본일 것입니다.
6절부터 8절까지는 믿음의 분량대로 행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3절의 생각이 올바르게 되었다면 받은 은사를 하나님이 원하는 방법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6절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절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절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6절은 주가 주신 은사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은사에 대한 것은 고린도전서 12장에도 나와 있는데 고린도전서 12장은 성령의 은사를 9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7절과 8절에 나오는 은사는 고린도전서 12장의 9가지 은사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은사는 복음 사역을 수행하는데 돕는 은사라고 보면 로마서 12장 7~8절의 은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실천적 삶을 사는데 주어진 은사로 양육과 성장에 특별하게 주어진 은사이며 교회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와 비교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 은사와 직분과 사역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절에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라고 말씀이 있습니다. “성령은 같고”란 성령이 하는 역할을 의미 하는 것으로 성령의 나타남은 유익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7절부터 10절을 같이 보겠습니다.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방금 읽은 8절에 보면 지혜와 지식에 대한 은사가 나옵니다. 전반부에 나오는 지혜의 말씀에서 지혜란 하나님의 뜻을 삶의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키는 실천적 말씀의 은사는 로마서 12장의 7~8절의 실천적 삶을 사는데 필요한 은사들을 한 마디로 정의한 실천적 삶에 대한 은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즉, 지혜의 말씀에 대한 은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세분하여 설명한 내용이 로마서 12장의 7~8절에 대한 것입니다.
로마서 12장의 7~8절의 은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각각의 은사에 맞게 하고 주어진 은사의 범위를 넘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이,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이, 긍휼을 베푸는 자는 마음에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 것을 꼭 알아야 할 것입니다.
9절입니다.
9절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절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절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은사의 행함의 결국은 형제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형제 사랑이 이루어 질 때, 악을 미워할 수 있게 되고 비로써 선에 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절에는 형제 사랑과 존경을 서로 먼저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11절에는 부지런히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은사 중에서 최고의 은사는 사랑의 실천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 일서 4장 20절 21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가 형제의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을 섬긴다는 것이 바로 보이는 형제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은사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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